회원국-경북도 투자 포럼…13개 국 등 300여 명 참석
- 이야 감동
-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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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일 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원국 간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2025 APEC 회원국 및 경북도 투자포럼’이 16일 경주힐튼호텔에서 개막됐다.
1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경제 APEC 일환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준비한 것이다. 1989년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 정상회의는 현재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면서 세계 GDP의 62.2%, 총교역량 50.1%를 점유하는 최대 지역협력체로 발전했다. 우리나라 10대 교역국 중 9개 국이 APEC 회원국이고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 중 회원국 비중도 64%에 이를 정도다.
행사에는 APEC 회원국 가운데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트남 등 13개국 정부, 기관, 기업 대표 120여 명과 국내 130개 기업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철우 지사의 개회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의 축사로 막을 올린 포럼은 경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APEC 회원국들이 각종 지원제도를 포함한 투자 환경을 발표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북도 투자환경발표에서 반도체 소재·부품·방산, 자동차 부품산업, 바이오,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등 경북의 주요 전략 산업을 소개했다. 또 산업단지 조성중인 안동·영주·울진·경주 등 국가산단, 경제자유구역(포항, 영천, 경산) 현황과 함께 외국인투자 기업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도 설명했다. 도는 첨단제품 및 기술 등 35개 분야 외투기업에 현금지원을 해외직접투자(FDI) 신고기준 30% 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임대료는 50년 동안 투자유형에 따라 75%~100% 감면으로 공시지가의 1% 수준이다.
한편, 투자 포럼을 전후해서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표단이 KOTRA와 면담을 하는 등 외국인 투자기업 일대일 투자상담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텍사스주, 베트남 무역진흥청, 현지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해외진출을 검토중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조세, 노무 상담도 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17일 한수원 본사와 국내복귀 기업 등 경주의 주요 기업을 방문하고 문화유적지를 관람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포럼을 계기로 정례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해 포스트 APEC 경북 투자대회로 발전시켜 해외 투자유치 기반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첨단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북의 아태지역 핵심투자 거점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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